맥긴 포함, 4파전으로 좁혀질 듯
2013-05-29 (수) 12:00:00
시애틀시장 예선서 스타인브룩, 머리, 하렐과 경합
나머지 후보 5명은 지지율 미미
예선을 달포 정도 남겨놓고 무려 9명의 출마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 시장선거는 결국 마이크 맥긴 현 시장이 3명의 고만고만한 라이벌들과 벌이는 4파전이 될 공산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할 경우 맥긴 시장은 에드 머리 주 상원의원, 브루스 하렐 시의원 및 피터 스타인 브룩 전 시의원 등 3명의 라이벌 중 어느 한명과 함께 오는 8월6일 예선을 통과해 11월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ING-TV가 522명의 예비투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맥긴은 22%로 선두를 달렸고 그 뒤를 스타인브룩이 17%, 머리가 15%, 하렐이 12%로 추격했다. 나머지 5명은 모두 4% 미만이었고 전체 응답자의 23%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맥긴은 현직의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2위 스타인브룩에 고작 5% 앞서고 있어 운이 없으면 그의 전임자였던 그렉 니클스 전 시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니클스는 2009년 3선에 도전했다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었다.
맥긴은 첫 임기 중 과격시위도, 폭설로 인한 교통체증도, 심지어 청소부 파업까지 겪었지만 모두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일자리가 늘어났고 범죄율은 줄었으며 재정적자 속에서도 어렵사리 균형예산을 마련해놓으니까 모두들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다”고 말했다.
스타인브룩은 맥긴이 레이크 유니언 남쪽에 고층건물을 짓도록 허용하면서 서민주택 비율을 늘리지 않은 실책을 범했고, 다운타운 소도지역에 새로운 실내 농구경기장을 짓도록 함으로써 시애틀항 일원의 교통체증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상원의원 경력 10여년의 머리 상원의원은 작년 자신이 앞장서 통과시킨 동성결혼법 등을 내세우며 정치 문외한 출신의 맥긴과 차별화 한다. 그가 당선되면 시애틀은 첫 게이시장을 맞게 된다. 하렐 시의원은 빈민가 출신으로 많은 친구들이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가운데 워싱턴대학 풋볼선수, 경찰관, 변호사 등을 거쳐 시의원이 된 자신의 입지전적 경력을 내세우며 빈민과 부자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