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마초 시위에 경찰총수도 동참

2013-05-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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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연례집회서 주류통제국장과 함께 ‘격려’

불과 작년까지도 마리화나 끽연자들을 가차없이 체포했던 시애틀 경찰의 총수가 올해 이들의 연례 시위집회에 동참하고 격려해 시위자들에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짐 퓨겔 경찰국장 서리는 지난 11일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센터에서 열린 ‘대마초 자유행진’ 집회에 참석, 마리화나 끽연이 더 이상 체포대상이 아님을 확인시켜 줬다.

퓨겔 국장서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나는 마리화나를 반대하거나 지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리화나 끽연이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0년대 일선경찰관 시절 마리화나 밀매자들을 함정수사로 체포했다며 기소된 위반자들이 1~3년 징역형을 받았었다고 회고하고 “그 때는 오늘과 같은 날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퓨겔 국장서리는 아직도 공공장소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경찰관 면전에서는 마리화나 끽연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연설을 듣던 참석자들은 대마초를 끄거나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시위는 대형 천막 안에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 퓨겔 국장서리 못지않게 환영받은 관련 공직자는 주정부 주류통제국(LCB)의 섀론 포스터 국장이었다. 그녀는 “여러분 덕분에 워싱턴주는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여정에 나섰다”며 시위자들을 격려했다. LCB는 대마초의 재배, 조제, 판매 등과 관련된 워싱턴주의 면허업무를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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