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풀어달라”
2013-05-09 (목) 12:00:00
데니스 로드맨, 트위터 통해 김정은에게 요청
지난 2월 평양을 방문,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만난 유일한 미국인인 데니스 로드맨이 현재 북한에서 억류돼 있는 린우드 한인 배준호(미국명 케네스 배ㆍ44)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불렸던 농구선수 출신인 로드맨은 7일 자신의 인터넷 트위터에서 “내가 ‘김’이라고 부르는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부탁한다”며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의미로 케네스 배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로드맨은 지난 2월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나란히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와 미국 시민권자인 배씨는 중국에서 북한 전문여행사를 운영하며 북한을 드나 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입북했다가 길거리에서 동냥하는 어린이를 촬영하다 적발돼 구속됐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지난 2일 배씨에게 ‘반 공화국 적대 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배씨 재판이 투명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에 미국인이 억류된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6번째이며 모두가 선고받은 형량을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