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쿠퍼에 낙하산 꾸려준 노인 피살

2013-05-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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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2년전 전설적 여객기 납치사건과는 무관”

악명 높은 여객기 납치범 D. B. 쿠퍼가 40여년 전 밤중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대 사용했던 낙하산을 꾸려준 얼 코쎄이(71)가 지난달 23일 밤 우딘빌의 자택에서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사망한 시체로 발견됐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코쎄이의 딸이 지난 26일 아버지를 문안하러 우딘빌 집에 갔다가 변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며 그의 죽음이 42년전의 쿠퍼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낌새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쿠퍼는 지난 1971년 11월 총기로 부장한 후 포틀랜드 발 시애틀 행 여객기를 납치, 시택공항에서 승객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당국으로부터 현찰 20만달러와 낙하산 4개를 챙긴 후 조종사에게 멕시코로 떠나도록 강요했다. 하지만 그는 워싱턴-오리건 접경 상공에서 뒤쪽 출입문의 계단을 내리게 한 뒤 뛰어내렸다. 그의 행방은 그후 오리무중이었다.

당시 쿠퍼에게 제공됐던 낙하산들은 이사쿠아 소재 스카이다이빙 센터에서 가져 온 것이며 실제로 쿠퍼가 사용한 낙하산은 원추형 덮개가 딸린 군용 나일론 제품이었다. 코쎄이는 지난 40여년간 콜럼비아 강 유역에서 파라슈트가 발견될 때마다 쿠퍼가 사용한 것인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줘야 했다. 쿠퍼가 챙긴 돈의 일부는 그 지역에서 발견됐었다.

셰리프국은 코쎄이가 사망하기 직전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한편 살해 용의자 체포에 1,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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