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녹스, “또 가시밭길 갈지도”
2013-05-01 (수) 12:00:00
자서전 출간 후 첫 TV 인터뷰서 사건 전모 등 공개
이탈리아에서 유학 도중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 무죄판결을 받은 시애틀 여대생 아만다 녹스(25)가 자서전 출간 후 ABC 뉴스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사건전모 및 수감생활 등을 밝혔다.
녹스는 지난달 30일 ABC 뉴스의 간판 앵커인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겪은 고통이 “꿈 같은 일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내가 하나의 인간으로 재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녹스는 또 “언젠가 메레디스 커처 양의 가족들로부터 허락을 받아 그녀의 무덤에 찾아가 명복을 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의 친구인 그녀의 사망에 매우 놀랐었다”고 룸메이트의 살인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녹스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 현지법원의 1심에서 26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이탈리아 감옥에서 4년을 복역하던 중 2011년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자마자 귀국했다. 그녀는 워싱턴대학에 복학해 평범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사건의 유명세 덕분에 4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자서전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며(‘Waiting To Be Heard)’를 출간한 녹스는 지난달 이탈리아 대법원이 항소법원의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명령을 내리면서 또 다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녹스는 “이탈리아 대법원의 판결은 나에게는 굉장히 괴로운 결정”이라며 “사건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가시 밭 길을 기어가야 할 것 같다”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녀의 자서전은 인터뷰가 방송된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책방에서 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