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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브로드웨이 무대 오른다

2013-0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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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브로드웨이 무대 오른다

올해 4월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둔 오디뮤지컬 컴퍼니 신춘수 대표.

한국 버전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올해 4월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는 미국 공연 제작사 네덜랜더 프레젠테이션(Nederlander Presentation)과 함께 제작한 ‘지킬 앤 하이드’가 4월18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고 2일 전했다. 신춘수 대표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지켜본 미국 측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을 제안해 왔다"며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도 오래 작업해온 만큼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에도 제작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제작 참여 덕분에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에는 한국 버전의 ‘지킬 앤 하이드’가 다양하게 반영됐다. 신 대표는 "한국판 ‘지킬 앤 하이드’는 원작에서 이야기 구조를 많이 바꾼 형태"라며 "이번에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일 공연은 (원작이 아닌) 한국 공연의 이야기 흐름을 상당 부분 따랐다"고 설명했다.


2001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는 이번 공연에서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뉴시스(Newsies)’로 유명한 제프 칼훈이 하고, ‘아메리칸 아이돌’의 스타 콘스탄틴 마룰러스가 지킬·하이드 역을 맡았다.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 샌디에고를 시작으로 미주 투어 공연을 하며 ‘검증’의 시간도 가진 상태다.

신 대표는 "투어 공연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한국 관객의 입맛에 맞게 작품을 각색했듯 미국 관객에 가까이 다가갈 ‘지킬 앤 하이드’를 만들려고 현지 취향도 고려해 제작했다"고 전했다.이어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등 다른 국가의 프로덕션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며 "라이선스 뮤지컬이 한국에서 잇따라 성공하면서 우리의 공연 노하우가 다시 브로드웨이와 같은 세계무대에 반영되는 것은 주목할 만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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