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깽에 따뜻한 관심을”
2012-12-13 (목)
▶ ‘멕시코 한인후예를 위한 자선음악회’ 진두지휘 양군식 장로
▶ 한국일보 후원,1 6일 뉴욕효신장로교회
“멕시코 한인 후예(애니깽) 후원에 한인사회의 관심을 바랍니다.”
한국일보 후원으로 이달 16일 오후 6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목사 문석호)에서 열리는 ‘멕시코 한인후예(애니깽)를 위한 자선음악회’ 준비에 한창인 양군식(사진) 장로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애니깽에 대한 한인사회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했다.
음악회는 멕시코 현지에 애니깽들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기대 모금액은 5만 달러다. 애니깽은 1905년 4월초 1,033명이 멕시코에 도착한 멕시코 한인이민자들의 후예로 3~4대를 이어오고 있다. 음악회에서 모아진 기금은 전액 멕시코 유카탄 반도 참포톤(Champoton) 선교지의 한인 후예들을 위해 사용된다.
양 장로는 “멕시코 한인이민 선조들은 이민초기 노동계약 불이행과 착취, 학대에도 불구하고 민족정신을 지켜 일제강점기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내기도 했으나 세대가 4대에 이르면서 자랑스러운 한인의 후예라는 정체성 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애니깽에 대한 한인사회 인식이 매우 낮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마련되는 현지 교육시설에서 애니깽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찾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악회에서는 양 장로가 지휘하는 50여명 규모의 연합 오케스트라(악장 김요섭)와 120여명 규모의 뉴욕효신장로교회 연합성가대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와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연주한다. 음악회 입장료는 20달러다. ▲문의: 718-762-252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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