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어헤드 선교회’, 가수 마로니에 초청 성탄 음악회
마로니에 초청 ‘성탄 열린 음악회’를 개최하는 이상조 고어헤드 선교회 대표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마로니에가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한국의 고아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목적으로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고어헤드선교회 대표 이상조 목사는 30일 본보를 방문해 마로니에와 함께 하는 ‘고어헤드 성탄 열린 음악회’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 초청된 가수는 ‘칵테일 사랑’으로 유명한 마로니에.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수년 전부터 ‘마로니에 프렌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며 기독교 관련 행사와 군부대 위문을 다니고 있다. 고어헤드선교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들은 뉴욕일원 동포들의 ‘소년소녀가장 돕기’ 활성화를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갰다.
이상조 목사는 “지금까지는 한국의 아이들을 돕는 기쁨을 주변 지인들과 나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뉴욕일원 한인들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고 한국의 고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헤드선교회는 현재 소년소녀 가장과 한국의 보육시설에서 생활 중인 미성년자 900명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1회 이상 12명을 선정해 2주 동안 미동부 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2~3명의 대학생을 초청해 6개월의 어학연수 기회도 마련해주고 있다.
이 목사는 “아이들은 미국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을 얻고 꿈도 키운다”며 “한국의 복지는 분명 우수하지만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건 미흡해 개인 후원자들의 도움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이달 6일 오후 8시 뉴욕효신장로교회를 시작으로, 7일과 8일에는 각각 메릴랜드와 필라델피아에서, 이어 9일 오후 6시 뉴저지 팰팍 한인교회에서 막을 내린다. 마로니에 프렌즈는 자신들의 히트곡을 비롯해 복음성가와 간증 등으로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 ▲공연문의: 201-852-3600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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