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 부정적 영향 크다”
2012-09-25 (화) 12:00:00
예고 없이 삶에 닥치는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세미나가 성 김대건안드레아본당(주임 김종욱 신부)에서 열렸다.
권미경(모니카) 박사를 강사로 지난 22일과 23일 미사 시간에 열린 세미나는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한 위기’, ‘위험성 높은 행동들’ ‘안전’ ‘건강보험 관련 법안’,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증세들’ ‘예방’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권 박사는 “물질 문명은 발달했지만 주변의 삶은 순탄치 않아 정서적, 심리적 위기를 많이 당한다”며 “심리 상담 혹은 약물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박사는 위기 상황을 7단계로 구분해 제시하면서 적절한 진단과 이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단계는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내며 2단계는 문제가 촉발되는 시기, 3단계는 불안, 적개심, 분노 등 갈등이 나타나는 단계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1단계로 돌릴 수 있다. 이밖에 5단계는 자신과 타인의 목숨을 해칠 수 있는 수준으로 911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으며 6단계는 혼돈, 남의 탓으로 돌림, 책임의식 부재 등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7단계는 죄책감, 불안 폭발, 자해, 동물 학대, 살인 및 자살 생각, 환청, 착시 등의 증상을 보이며 매우 위험성이 높다.
이와 함께 권 박사는 “대중 매체를 통해 흔히 목격되는 총기 사건, 가정 폭력, 학대 등이 자신과 타인에게 주는 부정적인 영향도 매우 크다”고 덧붙이면서 관련 자료들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해 이해를 도왔다. 권 박사는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김종욱 신부는 “하느님은 안 좋은 일에서도 선을 만드신다”며 “위기를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메릴랜드주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이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운티별 번호는 아래와 같다.
주 핫라인:1-800-422-0009, 앤 아룬델:410-768-5522, 볼티모어:410-931-2214, 캐롤:1-800-422-0009, 프레드릭:301-662-2255, 하포드:410-638-5248, 하워드:410-531-6677, 몽고메리:240-777-4000, 프린스 조지스:301-927-4500, 이스턴 쇼어:888-407-8018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