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파이크 전차 복원된다
2012-08-02 (목)
훼어팩스 카운티 승인…총 4.9마일에 공사비 2억4,600만 달러
북버지니아 콜럼비아 파이크 선상에 1950년대에 시작돼 1960년대 중단된 시가전차(Street Car)가 복원될 전망이다.
알링턴 카운티 의회에 이어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지난 31일 7대 2로 시가전차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알링턴과 훼어팩스 카운티를 연결하는 관계로 두 카운티의 승인이 필요했던 이 프로젝트는 루트 7 인근 베일리스 크로스로드의 스카이라인 지역으로부터 펜타곤 시티 메트로 역까지 4.9마일에 걸쳐 실시된다.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전차는 스카이라인 지역의 교통 혼잡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차는 또한 우리가 앞으로 훼어팩스 카운티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찾을 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는 전차 복원이 베일리스 크로스로드 상가지역의 재개발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일리스 크로스로드 지역에는 굿윈 하우스, 제퍼슨 스트릿, 스카이라인 등 3개 정류소가 위치하게 된다.
콜럼비아 파이크 선상에는 현재 하루에 1만6,000명이 버스를 타고 있으며 그 수요는 2030년에는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비용은 총 2억4,600만 달러로 연방 정부가 7,400만 달러, 주정부가 3,400만달러, 알링턴과 훼어팩스 카운티가 1억3,800만달러를 감당하게 된다.
훼어팩스 카운티와 알링턴 카운티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차가 복원되면 이 지역 재산가치가 4%에서 10%까지 늘어나게 된다. 그 가치는 1억2,600만 달러에서 3억1,5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지역인구가 21%, 일자리가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지자들은 전차가 들어서면 지역 간 교통망 인결이 확대되고 대중교통 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되며 교통량 처리 능력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콜럼비아 파이크 선상의 경제 개발도 촉진되고 주민 이주와 더불어 새로운 사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전차 복원이 이뤄지면 주변지역에 7천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이주해오고 3,900세대의 아파트가 새로이 건설된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