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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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감염 비상

2012-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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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에서도 데이비드 크위앳코우스키(사진)가 퍼트린 C형 간염이 발병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돼 각급 병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검사실 의료 기술자(Medical Technician)인 크위앳코우스키는 C형 간염 보균 상태에서 각 주 병원을 돌아다니며 일을 해 병을 전염시킨 것으로 알려져 현재 전국 7개 주의 수십 개 병원에서 감염자 확인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크위앳코우스키는 2008년 5월과 2010년 3월 사이 최소한 메릴랜드의 4개 병원에서도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메릴랜드 병원들도 크위앳코우스키로 인해 C형 간염 감염자가 수백 명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병원들은 일단 크위앳코우스키와 접촉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염 발병 사실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릴랜드 보건 & 정신 위생국의 한 유행병 전문가는 “메릴랜드에서도 크위앳코우스키의 간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자들이 이에 대해 알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위앳코우스키는 일 주일 전 뉴햄프셔에서 간염을 전염시켰다는 혐의를 받은 바 있다.
크위앳코우스키의 경력 사항이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애리조나에 소재한 한 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그는 2010년 4월 주사기와 바늘을 지닌 채 남자 탈의실에서 의식을 잃고 있는 상태에서 발견된 뒤 이 관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해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체내에서 코카인과 마리화나 성분이 발견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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