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erion
▲ ‘점령 하의 장 그레미용’(Jean Gremillon During the Occupation)-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후반기까지 활동하면서 기록영화와 아방가르드 영화 및 장 가방과 미셸 모르강 그리고 샤를르 바넬 등 주요 스타들을 기용한 멜로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근 50편의 영화를 만든 장 그레미용이 나치의 프랑스 점령 하에 만든 3편의 성격과 인물위주의 드라마 3편을 담은 박스 세트. 50달러.
*‘예인선’(Remorques·1941)-예인선의 선장 앙드레(장 가방)가 위험한 해상 구조작업에서 구해준 매혹적인 여자(미셸 모르강)에게 매료당해 10년간 살아온 아내를 배신할 지경에 이른다. 분위기 기득한 로맨스 영화. (사진)
*‘여름의 빛’(Lumiere d’ete·1943)-프로방스 지방의 산꼭대기에 있는 호화 호텔을 무대로 미술가와 호텔 매니저 그리고 댐 공사장 인부 등 삶의 변두리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희비극적으로 엮은 드라마. 지배계급의 방탕한 삶을 그렸다고 나치에 의해 상영이 금지됐었다.
*‘하늘과 당신에게’(Le ciel est a vous·1944)-1차 대전 때 전투기 조종사였던 남편을 둔 아내가 비행에 집착하면서 여자로선 가장 긴 단독비행에 도전한다.
Kino
*‘꼬마 백작 펀틀로이’(Little Lord Fauntleroy
·1936)-브루클린의 가난한 미망인 밑에서 자란 고아 펀틀로이가 그동안 아무 연락이 없던 영국의 백작인 할아버지의 후계자로 불려간다. 그런데 또 다른 소년이 자기가 진짜 후계자라고 주장하면서 펀틀로이는 브루클린의 옛 친구들의 도움을 청한다. 블루레이 30달러. (사진)
*‘얼간이’(The Saphead·1920)-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월스트릿의 브로커 아들로 부와 사치와 특권의식에 빠진 젊은이(버스터 키튼)가 온갖 모험과 해프닝 끝에 사람이 된다. 블루레이(35달러).
▲ ‘악마의 바늘 그리고 타락과 구원의 다른 이야기들’(Devil’s Needle & Other Tales of Vice and Redemption)-*‘악마의 바늘’(1916)-모르핀 중독자인 여자(무성영화의 수퍼스타 노마 탤매지)로 인해 타락의 늪에 빠지는 화가의 이야기. 무성영화.
*‘백인 노예매매의 내막’(The Inside of the White Slave Traffic·1913)-순진한 여자들을 유혹해 창녀로 만드는 핌프들의 드라마. 무성영화. *‘이브의 자식들’(Children of Eve·1915)-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공장 근로자들의 삶을 폭로한 무성영화. 블루레이(40달러).
WHV
*‘빗속에 노래하며’(Singin’ in the Rain)-즐겁고 경쾌하고 만인들이 사랑하는 노래와 춤이 있는 최고 걸작 뮤지컬의 개봉 60주년 기념 블루레이. 무성영화 시대에서 토키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할리웃을 풍자한 명화다. 진 켈리(공동 감독), 데비 레널즈, 도널드 오코너 공연. 켈리가 부르는 제목의 노래와 함께 주옥같은 노래와 화려한 춤이 황홀하다. 20달러. (사진)
▲ ‘커크 더글러스 드라마 컬렉션’(Kirk Douglas Drama Collection)-*‘트럼핏 부는 젊은이’(Young Man with a Horn·1950)-자기가 원하는 가장 높은 음을 불려고 애를 쓰는 유망한 젊은 트럼핏 주자가 내적 고통 때문에 술에 절은 내리막길로 빠진다. 분위기 칙칙한 재즈가 좋다. 도리스 데이 공연.
*‘악인과 미녀’(The Bad and the Beautiful·1952)-자신의 권력과 카리스마를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할리웃의 배우와 감독과 각본가들의 삶을 유린하는 무자비한 제작자의 이야기. 오스카상 5개 수상. *‘삶의 열망’(Lust for Life·1955)-화가 고흐의 삶을 그린 명작으로 고갱으로 나온 앤소니 퀸이 오스카 조연상 수상.
*‘내가 잊기 전에’(Before I Forget·2009)-더글러스가 지난 2009년에 무대에서 연기한 1인 자전극.
▲ ‘내 아버지의 집’(Casa de mi Padre)-
평생을 아버지가 운영하는 멕시코의 목장에서 충실히 일해 온 아르만도(윌 퍼렐)는 목장이 경영난에 처해지면서 이를 살리기 위해 고심한다. 이 때 오래 전에 집을 나가 성공한 아르만도의 동생 라울이 팔등신 미녀 약혼자 소니아를 데리고 금의환향한다. 그런데 라울은 알고 보니 드럭 딜러. 아르만도가 소니아를 사랑하게 되면서 형제간에 갈등이 생기고 드럭 밀매단의 무자비한 두목이 라울을 노리고 찾아오면서 총격전이 일어난다. 일부러 싸구려 티를 내 만든 기형 스파게티 웨스턴 같은 영화로 대사가 스패니시다. 영어 자막. 20달러. Lionsgate. (사진)
▲ ‘여기’(Here)-아르메니아에서 위성지도를 만드는 미국인 기술자와 미지의 땅을 카메라에 담는 오래 전 집을 떠난 아르메니아 여인과의 짧고 강렬한 관계를 그린 드라마. 둘의 공동 여정이 끝나면서 이들은 이제 여기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연기와 풍광이 아름답다. Strand.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