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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사건 늘고, 주차장 범죄는 줄어

2012-06-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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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의 대중 교통 시스템인 메트로에서 도난 사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당국이 최근 발표한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3개월 동안 239건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두 배나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 기간 발생한 도난 사건은 총 119건이었다.
메트로 경찰 고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이처럼 도난 사고가 급증한 것은 부분적으로 전자 제품을 휴대한 승객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트로 당국은 절도범들을 잡기 위해 미끼를 놓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절도범 125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메트로 범죄는 주로 DC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발생 건수가 높은 10개 역 중 9곳이 DC에 소재해 있다. 나머지 한 곳은 메릴랜드에 소재한 역으로 밝혀졌다. 애나코스티아, 베닝 로드, 로드아일랜드 애비뉴, 랑팡 플라자 등의 역이 범죄 발생이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메트로 주차장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이 기간 크게 줄었다. 올 들어 3월까지 주차장에서 일어난 범죄는 총 63건이었으며 지난해의 120건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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