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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가방 수색 체포 건수는 ‘무’

2012-06-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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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당국이 지난 1년 반 동안 테러 등의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가방 수색을 해 오고 있으나 뚜렷이 문제가 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오 WTOP가 메트로 당국에 정보 공개 요청을 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객 가방 수색 활동은 2010년 12월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체포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하지만 메트로 교통 경찰 고위 관계자는 아직 이 프로그램을 중단할 이유는 없다며 계속해서 수색 활동을 펴나갈 것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해서 꼭 누군가를 체포하는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방 수색 프로그램은 국토안보부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메트로 당국은 시행 비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방 수색 활동은 메트로 당국과 교통 안전 관리청 소속 직원들이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안보 관련 한 연방 직원은 “가방 수색은 폭발물을 검색하기 위한 것이며 교통 기관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자들의 활동을 막기 위한 여러 단계의 안전 검색 장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수색 활동을 무작위로 하는 것은 본질상 범행을 억제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즉 체포 유무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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