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로변 차량서 신생아 받아냈어요”
2012-05-25 (금)
교통 체증으로 미처 병원에 도착할 수 없었던 임산부를 도와 신생아를 탄생시킨 경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의 스티브 트로이아노 경찰은 23일 퇴근 시간대로 도로가 붐볐던 오후 6시 30분께 컬럼비아 파이크의 5300블록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운전자를 목격했다. 당시 SUV를 타고 임산부와 함께 병원으로 가던 자매가 달려와 급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자매는 뒷자석에 타고 있던 임산부가 지금 태기를 보이고 있다고 트로이아노 씨에게 말했다.
트로이아노 씨는 뒷자석으로 가보니 이미 태아가 나오고 있는 터라 손수 받아내는 모험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신생아는 오후 6시 41분에 탯줄을 목에 감고 태어났다. 신생아는 오후 6시 45분께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타월에 쌓여 있다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몸무게를 재 본 결과 신생아는 6파운드 3온스를 기록했으며 건강한 상태를 보였다.
신생아 가족은 도와준 경찰에 감사하는 마음의 표시로 아이 중간 이름을 ‘스테파니(Stephanie)’로 짓기로 했다고 카운티 경찰국에 알려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트로이아노 씨는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