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나누며 명절의 정취 만끽
2012-01-24 (화) 12:00:00
‘신부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지난 주말 워싱턴한인천주교회(주임 박용일 신부)가 한국의 큰 명절인 ‘설날’의 기쁨을 온 성도들과 나누는 잔치 마당으로 변했다.
음력설 하루 전인 22일 미사를 끝낸 신도들은 친교실로 모여들었다. 이곳에서는 사물놀이팀이 신명난 연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떡, 김치 전, 꼬치 등 푸짐한 음식과 함께 성모회가 준비한 떡국이 신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해 첫날 빼놓을 수 없는 순서는 어른들게 새배하기. 이제 걸음을 떼기 시작한 아기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나와 박용일 신부와 신경남 신부에게 세배를 올렸고 두 신부는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일일이 나눠줬다.
어린이들과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노래자랑대회와 성경퀴즈대회는 잔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무조건’을 부른 신수환, 박성환 군은 영광의 1등을 차지해 150달러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도 누렸다.
한편 워싱턴한인천주교회를 방문하고 있는 성바오로의딸수도회 수녀들은 이틀간 도서 선교의 장을 열어 큰 관심이 몰렸다. ‘성바오로의딸 수도회’는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문화를 통한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1965년에 설립한 수도회로, 미주 관구에는 한국 수녀 두 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주 도서 선교 행사는 내달까지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