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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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소재 8개 사립학교 파격적 저가학비 제공 눈길

2012-01-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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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을 중심으로 한 명문 사립 초·중·고등학교의 학비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 것과 달리 브루클린 소재 8개 사립학교가 파격적인 저가 학비를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일부 신설학교가 포함된 이들 8개 사립학교 중 일부는 저소득층에는 무상교육 혜택도 제공하며 학비수준이 연간 2만3,000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미국 사립 초·중·고교의 연평균 학비가 4만 달러에 육박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연평균 3만5,833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뉴욕시내 사립학교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2011~12학년도 기준 브루클린 지역 사립학교의 연평균 학비였던 3만1,041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2009년 개교한 브루클린의 윌리암스버그 노스사이드는 2만1,850달러의 학비를 내세워 입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에 중학교 개교를 앞둔 캐롤 가든스 스쿨의 학비는 1만9,760달러다. 2008년 개교한 그린 힐 스쿨은 소득수준에 따라 전액 무료에서부터 최고 1만7,000달러까지 다섯 단계의 학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외 코압 스쿨은 연간 1만1,69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내년에 개교를 앞둔 또 다른 사립학교인 포트 그린 과학·언어·예술 스쿨은 이달 중으로 학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문은 저렴한 학비를 부과하며 신입생 유치에 나선 사립학교들은 낮은 학비를 유지하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사항도 많아 도서관 시설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체육 프로그램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브루클린 지역 사립학교는 재학생의 인종구성이 맨하탄 등 시내 타 지역과 달리 한층 다양한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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