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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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IS 25에 한국어반 첫 개설

2012-0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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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 6학년 대상 한 개 학급 우선

▶ 제2외국어 학점이수 가능

한인이 많이 재학하는 퀸즈 IS 25 중학교에 올해 가을 한국어반이 첫 개설된다. IS 25의 한국어반은 올해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PS 32 초등학교의 한영 이원언어(Dual Language) 프로그램 1기생의 중학교 과정 한국어 교육을 이어가게 할 유일한 창구가 될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리엘렌 번 IS 25 교장은 4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2012년 가을에 선보일 한국어반은 6학년을 대상으로 한개 학급이 우선 개설되며 주 5회 수업을 기준으로 한국어를 수강하는 것만으로도 중학교 과정 졸업에 필요한 제2외국어 학점 이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교는 지난해 채용한 한인 ESL 교사를 올해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교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학교에서는 1년 과정의 제2외국어 수강이 필요하며 현재 IS 25에서는 8학년을 대상으로 서반아어 한 과목을 제공해 왔지만 PS 32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 졸업생을 위해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6학년부터 한국어 수강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 번 교장의 설명이다. 다만, 초등학교와 다른 중학교 과정의 수업 특성을 감안해 현재로써는 PS 32와 동일한 형태의 한영 이원언어 과정으로 운영할 수 없어 우선은 일반 제2외국어 과목처럼 이원언어 프로그램 졸업자가 아닌 일반 학생들도 실력 수준이 맞으면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대상을 제한하지 않은 것이 다르다.


PS 32 초등학교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의 신금주 교사는 “한 달 전 졸업을 앞둔 5학년생 학부모들이 IS 25를 방문해 중학교 과정의 한국어반 개설에 대한 학교의 설명을 듣고 왔다”고 말했다. 미동부 유일의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이 PS 32에 개설된 후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과정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던 터라 당초 한인사회가 기대했던 온전한 형태의
한영 이원언어 중학교 과정은 아니지만 PS 25 한국어반 개설로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IS 25는 전체 858명의 등록생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안이 절반 가까운 45.2%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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