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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박사학위 취득자 줄었다

2011-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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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학위분류 방식으로 2010년 3% 감소

미국 대학의 박사학위 취득자가 2002년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

국립과학재단(NSF)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 박사학위 취득자는 총 4만8,069명으로 집계돼 전년도의 4만9,554명보다 3%(1,485명) 줄었다. 관련 자료는 NSF와 5개 연방기관 및 시카고대학 전국여론조사센터가 공동 집계한 것으로 2002년 이후 첫 감소를 보인 이유로는 의학박사, 법학박사 등 교육 분야 관련 박사학위를 전문가 학위로 구분한 새로운 분류방식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박사학위 취득자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실제로 과학·공학분야도 전년도 3만3,466명에서 3만3,141명으로 325명이 줄었고, 기타 제2외국어, 역사학, 보건학 등 인문계열도 1만6,088명에서 1만4,928명으로 1,160명이 줄었다. 인종별로는 과학·공학 분야의 아시안 박사학위 취득자는 전년도 1,981명에서 2,125명으로 7.3% 늘어 백인(+0.8%), 흑인(-5.1%), 히스패닉(+5%) 등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증가폭이 컸다. 인문
계열에서는 아시안이 2.8% 감소를 보이며 703명을 기록했으나 백인(-7.6%), 흑인(-14.2%), 히스패닉(-10.9%) 등 전체 인종 가운데 감소폭은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 여성이 0.4% 감소했고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시민권 및 영주권 소지자는 3만1,573명으로 65.7%를 차지해 전년도 65.2%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과학·공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임시비자 소지자 비율은 34.1%를 차지해 2005년의 36.5%보다 감소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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