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세계미술대전 입상 박호준.관호 형제
2011-12-03 (토)
재미한국화가회가 주최한 2011년 한글날 기념 세계미술대전에서 뉴욕주 웨체스터카운티에 거주하는 박호준·관호 형제가 33명의 수상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로버트 이벨 중학교 7학년인 관호(12·사진 왼쪽)군은 이번 대회에서 3위인 누리상을 차지했으며 호레이스 그릴리 고등학교 9학년인 호준(15·사진 오른쪽)군은 5위 해오름상을 받았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어릴 적부터 뛰어난 색감을 보였다는 형제는 이미 뉴욕주에서 다재 다능한 학생들로 정평이 나있다.
관호군은 라이온스클럽이 후원한 ‘2011-12 라이온스국제평화포스터경연대회(Peace Poster Contest)’에서 3위에 오른 수상경력과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제13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미주한인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초등부문 우승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형인 호준 군 또한 올해 뉴욕한국일보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 주관의 ‘제12회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에서 입선했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가 지난달 개최한 ‘제12회 한영·영한 번역대회’에서 고급부문 동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SAT II 한국어시험
에서 만점 성적을 받기도 한 호준군은 학교에서 전과목 A학점을 받는 우수학생이다.
반도체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7년 전 미국으로 온 형제는 평소에도 태권도와 한국어 학습을 꾸준히 하며 한국의 얼과 혼을 기억하려는 자랑스러운 대한아로 박용·김금희씨 부부의 자녀다. 형제의 작품을 비롯한 이번 대회 수상작은 내년 한글날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