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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학점 조작

2011-12-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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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롱스 제인아담스 고교, 졸업률 높이려

롱아일랜드 SAT 대리시험 파문<본보 9월28일자 A6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브롱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강하지도 않은 과목에 대해 가짜 학점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일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장과 교사들이 학생들의 졸업률을 높이기 위해 성적 조작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교육계는 크게 당황하고 있다. 뉴욕시교육국(DOE)은 1일 사우스브롱스의 제인 아담스 고교의 샤론 스멜스 교장과 교직원 등을 학점 조작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교육국에 따르면 제인 아담스 고교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720여명의 학생들에게 수강하지도 않은 과목에 대해 임의로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제인 아담스 고교가 지난해 학업부진 등의 이유로 내년 폐교 명단에 오른데 이어 올해 졸업율도 45%에 그치자 졸업자격이 미달되는 학생들의 성적 조작을 통해 졸업율을 높이려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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