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인기 TV시리즈 ‘달라스’‘미녀 삼총사’
‘달라스’의 일가족. 가운데가 J.R.(래리 헤그만)과 그의 부인 수 엘런(린다 그레이).
‘달라스’(TNT)
J.R.의 아들세대
탐욕과 욕정 재현
‘미녀 삼총사’(ABC)
3인조 여탐정들
경쾌한 액션 선사
1970년대와 80년대에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2편의 TV 시리즈 ‘달라스’(Dallas)와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s)가 현대화돼 케이블 TV TNT와 ABC에 의해 각기 새 시리즈로 만들어진다.
‘달라스’는 80년대 미국의 부를 위한 무자비한 탐욕을 그린 소프 오페라로 CBS에 의해 1978년부터 1991년까지 장기 방영됐었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텍사스 석유 재벌 J.R. 유잉(래리 해그만)과 그의 가족의 부와 욕정과 탐욕을 그린 ‘달라스’는 시대를 상징한 드라마였는데 간교하고 잔인하며 탐욕적인
J.R.은 당시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이름으로 통용됐었다.
미국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리고 계급의식과 신귀족들의 내막을 파헤쳤던 ‘달라스’의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했던 것은 J.R.이 누군가 쏜 총에 의해 쓰러졌던 것으로 1980년대 초 방영된 이 에피소드는 당시 ‘누가 J.R.을 쏘았는가?’라는 이름으로 전 미국의 캐치프레이즈가 됐었다.
새 시리즈는 J.R.의 아들 존 로스 유잉(조시 헨더슨)과 J.R.의 동생 바비(패트릭 더피)의 양자 크리스토퍼(제시 메트캘프)를 중심으로 얘기가 엮어지는데 이 둘 사이에 엘레나(조다나 브루스터-‘분노의 질주’)라는 여자가 개입되면서 탐욕과 욕정의 드라마가 재현된다.
새 시리즈에서 바비의 부인으로는 브렌다 스트롱이 나오는데 원작의 주인공들인 해그만과 더피 그리고 J.R.의 부인 수 엘렌 역을 맡았던 린다 그레이도 출연한다. 새 시리즈는 내년 여름부터 방영되는데 TNT는 일단 10편의 에피소드를 찍을 예정이다.
지난 1976년부터 81년까지 장기 방영된 3인조 여탐정의 가볍고 경쾌한 액션 시리즈 ‘미녀 3총사’ 는 패라 포셋, 케이트 잭슨 및 재클린 스미스가 주연, 큰 인기를 모았었다.
이들 삼총사는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음성으로만 지시하는 보스의 명령에 따라 사건을 풀어나갔는데 새 시리즈서 음성 연기는 왕년의 빅스타 로버트 와그너가 맡는다. 새 시리즈의 무대는 마이매미.
‘미녀 삼총사’는 드루 배리모어, 캐메론 디애스, 루시 리우를 주인공들로 지난 2000년과 2003년에 제1편과 속편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져 빅히트 했었다. 새 시리즈는 소니 픽처스 TV와 배리모어의 제작사인 플라워 필름스가 공동 제작한다.
<박흥진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