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교기금 모금 모두 한마음

2011-05-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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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선교회연합회 애난데일서 봄철 바자

회원들이 좋은 날씨를 달라고 열심히 기도한 덕분일까?
바람이 가끔씩 심술을 부리며 텐트를 심하게 흔들어 놓기는 했지만 햇살은 밝고 화창했던 했던 토요일 낮. 여선교회연합회(회장 김정숙)가 애난데일에서 선교기금 모금 바자를 열었다.
기장, 차조, 수수 등 한국서 직수입한 곡물과 현미 숫가래떡, 미숫가루 등 음식재료, 김밥, 부침개, 만두, 떢뽁이, 호박죽, 바비큐, 오뎅, 묵 등 각종 먹을거리... 여인네들의 넉넉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물건들은 지나가던 행인들의 시선을 돌렸고 금세 바자는 장터로 변했다. 여선교회 회원들이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손수 만든 호박죽 등은 올해도 역시 인기 만점이었다. 외국인들은 가래떡을 보며 신기해했고 바비큐를 시식하고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음식 판매대 뒤쪽에 마련된 야드세일 코너에서는 값싸고 질 좋은 봄철 옷가지, 주부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사려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노오상 종합병원은 소변, 혈압, 당뇨 검사를 20달러에 할 수 있는 진료 티켓 100장을 내놓았고 섄틸리 롯데 플라자도 20파운드짜리 현미 찹쌀 40포대를 기부해 여선교회연합회를 도왔다.
한편 평소 교계를 열심히 섬기며 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는 여선교회연합회를 격려하는 발걸음도 이어졌다. 워싱턴교회협 회장, 배현수 목사, 회계 예경해 목사, 직전회장 김성도 목사 등은 일찍부터 나와 텐트 설치 등 힘든 일들을 거들었고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최정범 회장(베다니장로교회 장로)도 함께 했다.
김정숙 회장은 “여선교회연합회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후원과 기도, 관심 덕분에 행사를 잘 끝냈다”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모아진 기금은 케냐의 이석로, 송재은 선교사 부부, 호주의 김용군 선교사 등 해외 선교사와 워싱턴지역 봉사단체, 교계 단체, 양로원 방문, 목회자 모임 후원 등에 사용될 예정. 김 회장은“조만간 정산 결과를 자세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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