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 이루었다...” 은혜를 선율에

2011-04-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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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싱톤중앙장로교회, 22일‘성 금요일 칸타타’

예수가 고난 받으신 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는 성 금요일.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 그가 남긴 일곱 마디의 말을 엮은 칸타타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공연된다.
22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성 금요일 예배에서 코람데오 찬양대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연합찬양대가 연주하는 곡은 ‘생명의 양식’ 작곡가로 잘 알려진 세자르 프랑크의 작품.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요소가 효과적으로 배합돼 감동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형일씨가 지휘하는 합창에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테너 신윤수·최경신, 베이스 바리톤 구은서씨의 솔로가 함께 하며 용희선(피아노), 이윤이(오르간)씨가 반주를 맡는다.
서형일 전도사는 “세자르 프랑크의 칸타타는 성서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마디 말을 재구성한 것”이라며 “예수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십자가상의 칠언’ 칸타타는 하이든이나 드보아의 작품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편이나 이번에 연주되는 프랑크의 작품은 높은 음악성을 갖춰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703)815-1200
주소 15451 Lee Highway,
Centreville, VA 2012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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