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모금 캠페인 지속
2011-04-09 (토) 12:00:00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 모금 계속합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 목사)가 최근 일본 교과서의 독도 왜곡 문제로 한인 관계가 다시 험악해지면서 일본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자 7일 이같이 발표했다.
배현수 목사는 “일부 단체가 일본의 태도에 반발, 모금 중단을 발표하는 등 양국 관계에 다시 긴장이 도는 상황이 됐다”며 “그러나 워싱턴교회협을 비롯한 교계 단체들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시작한 일인 만큼 교회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한인교회협(회장 신동식 목사),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강희)는 워싱턴교회협처럼 모금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은 캠페인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배현수 목사는 “일본이 이 시점에서 독도 문제를 다시 불거지게 해 캠페인을 기쁜 마음으로 하기는 어렵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처의 의도대로 밀고갈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한인사회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회협은 ‘부유한 나라’를 왜 도와줘야 되느냐는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본 한인 선교사 등을 생각하면 꼭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입장.
배 목사는 “남가주한인교회협의회는 일본 내 한인교회들과 한인선교사들을 돕는 일에 동참을 요청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경해 목사는“지금까지 약 3,000달러 정도가 접수됐다”며 “각 교회에서 1-2주 내에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성금을 이달 말쯤 다른 단체들과 함께 일본대사관에 직접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의 (571)243-6322 회장 배현수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