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재의 모습 후원자 덕분”

2011-04-0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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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내 한인 운영 자선기관‘리틀 라이츠’

2010년 보고서 발간

2010년 수입 63만9,344달러, 지출 66만3,631달러. 500명 이상의 개인 후원자, 후원 교회 수십여 개...
워싱턴 DC 동남부 애나코스티아 지역에서 흑인 빈민 가정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회사업 기관 ‘리틀 라이츠(대표 스티븐 박)’가 작년 한해 살림을 발표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고 있는 ‘리틀 라이츠’는 스티븐 박 대표가 대학을 마치던 해인 1995년 자선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소외받는 가난한 어린이들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현재 5-13세 어린이 100명 정도가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움을 얻고 있다.
리틀 라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일년 간 개인 후원자는 전체의 27%에 달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후원자는 13%, 교회 지원은 6%였다. 기업 지원은 2% 였고 가장 큰 몫을 차지한 것은 지원금(Private Grants)으로 49%였다.
지출 부문에서는 59%가 어린이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사용됐고 나머지는 인쇄, 장비, 전화, 교통 등으로 집행됐다.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후원자 통계를 보면 매주 80명 이상이 저녁과 주말에 방과후 프로그램을 돕고 있으며 매달 정 기적으로 돕는 그룹이 4개, 일년 동안 부정기적으로 방문한 그룹은 10개였다. 봉사자들은 여성이 61%로 남성 39% 보다 훨씬 많았고 연령적으로는 15-29세가 66%, 30-49세가 23%, 50세 이상이 11%였다. 한해 동안 한 번이라도 리틀 라이츠를 찾아 도움을 준 봉사자는 450명 이상이었다.
리틀 라이츠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 기금모금 파티,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엑셀 어워드, 임팩트 컨퍼런스 등 흑인 빈민 아동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꿈을 심어주는 다양한 행사들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에는 케네스 밸치 이사장, 이정환 부이사장(워싱턴한인연합회 이사장) 등 총 14명이 한미 커뮤니티에서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무런 인력과 재정도 없이 시작된 리틀 라이츠가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지원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울 뿐”이라며 “지난 해부터 ‘패밀리 센터’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패밀리 센터는 DC 주택국이 ‘포토맥 가든스’ 내의 일부 공간을 지원해 시작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www.lilltelights.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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