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과 지성이 만난다”

2011-01-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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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최고 변증가로 손꼽히는 ‘C. S. 루이스’의 작품과 삶을 통해 복음과 지성이 균형 잡힌 신앙 세계를 경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워싱턴 트리니티 연구원(원장 심현찬 목사)’가 3월초부터 4개월 동안 매주 한 차례 모임을 갖는 봄 세미나는 ‘트리니티 명품 세미나’의 그 두 번째. 트리니티연구원은 지난 해 가을 미국 신학계의 거성 ‘조나단 에드워즈’의 저서와 설교를 연구하는 모임을 열어 한인 목회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독신 교수로 생활할 당시 무신론자였던 그는 ‘예기치 못한 기쁨’이란 저서에서 하나님의 존재 앞에 무릎을 꿇었던 회심의 기억을 이렇게 서술한다.
“나는 더 이상 철학을 가지고 놀 수 없게 되었다. 내 말처럼, 내가 명명한 ‘영(靈)’은 여전히 어떤 점에서는 ‘통속 종교의 하나님’과 차이가 있을 수 있었다. 나의 맞수는 그 점을 당분간 묵인해 주셨다. 그것은 중요치 않은 문제였다. 그는 그 점에 대해 논쟁하려 들지 않으셨다. 다만 이렇게 말씀하셨을 뿐이다. “나는 주(主)다.” “나는 나다.” “나다.”
그후 그는 ‘순전한 기독교’ 등 기독교의 핵심을 안내하고 많은 무신론자들을 신앙으로 인도하는 명저를 써내며 20세기 복음주의의 아이콘이요 최고의 지성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어린이들의 영적 상상을 자극하는 ‘나니아 연대기’ 등에서 보이는 시인적인 감성, 평소 섬김과 나눔을 통해 드러난 그리스도인의 향취 등 그는 평범해 보였지만 탁월한 리더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현찬 원장은 “루이스 세미나는 목회자들에게 포스트 모던의 현대인들을 복음으로 안내하는 지혜를 제공하고 평신도들에게는 복음과 지성을 겸비한 소명을 발견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성격을 설명했다.
평신도 그룹은 3월1일(화) 저녁 7시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연구원 사무실에서, 목회자 그룹은 2일(수)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애난데일 소재 코너스톤교회에서 매주 모임이 열리게 되며 강사는 심현찬 원장. 심 원장은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M.Div를 하고,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Ph. D 수학)를 나왔으며 중앙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교재는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 사이어의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 사상’, 루이스의 전기인 ‘루이스와 잭’, 대표작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스크루 테입의 편지’를 사용한다. 공개 세미나도 있을 예정이다.
비용은 목회자 50달러, 평신도 100달러, 교재비는 별도. 등록비는 체크나 머니 오더로 연구원(payable to Rev. Shim/TIW)로 2월18일까지 보내면 된다.
주소 3813 Ren Rd.,
Fairfax, VA 22030
문의 (703)352-5913
LLoydshim@gmail.com
www.TrinityDC.net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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