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게 부르짖으라...” 신년 새벽기도회 현장을 가다

2011-01-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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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한 해를 승리하려는 한인 크리스천들의 발걸음이 이른 새벽을 깨우고 있다.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 버리고 새출발 하기 위해 마음가짐부터 먼저 정갈하고 깨끗하게 가꾸려는 소망을 가진 한인들이 많아졌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각각 소재한 두 한인교회의 새벽 스케치를 정리한다.

“부흥의 불씨 되게 하소서”
버튼스빌 새소망교회 ‘여리고 정복 기도회’

‘여리고 정복 기도회’를 열고 있는 새소망교회. 매일 새벽 5시30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배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의 기도 열기가 뜨겁게 와 닿는다. 담임 안인권 목사는 “여리고는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업는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초월할 수 있다”며 아침 마다 성도들의 마음 속에 믿음과 희망의 불씨를 심고 있다.
송구영신예배 때 안 목사의 안수기도를 받기 위해 새벽 4시까지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던 성도들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 자신의 일만이 아니라 이웃, 민족, 나라를 섬기는 부흥의 불씨가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새소망교회 ‘여리고 정복 기도회’는 8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301)549-4149



“예수가 인생의 해답입니다”
거광교회 특별 축복 새벽기도회

“예수를 붙드세요. 예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윤여천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특별 축복기도성회를 열고 있는 센터빌 소재 버지니아거광교회(노규호 목사)도 새벽마다 평소 누릴 수 없었던 은혜가 넘치고 있다. 노구를 무릅쓰고 멀리서 직접 운전해 참석하는 권사 부부, 바쁜 직장 생활로 새벽 예배를 평소에는 엄두 내지 못했던 부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교회를 떠나야 했던 성도까지 모두 모여 올 한해는 예수를 바로, 깊게 믿고 제자의 삶을 살게 해달라며 한 목소리로 부르짖고 있다.
예수 시리즈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윤여천 목사는 6일 요한복음에 나오는 우물가 여인 예화를 통해 “예수님은 간절히 찾는 자들을 만나주신다”며 “올해는 주님의 길을 가고, 진리를 따르며, 예수의 생명으로 복을 누리라”고 역설했다. 오전 5시30분에 열리는 거광교회 새벽 축복기도회도 8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03)203-585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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