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들판에서 만난 예수
2010-12-25 (토) 12:00:00
거친 들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이들은 또 나섰다.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의 즐거움에 모두 들떠 있는 24일 낮에 도시 노숙자들을 돌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크로스 공동체 선교회(대표 나운주 목사)가 찾은 곳은 워싱턴 DC 소재 프랭클린 공원. 성탄 선물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이들에게 한인들은 따근한 음식을 나눠주며 모든 인류를 위해 예수가 나셨음을 알렸다.
크로스공동체 광야 사역 봉사자들의 섬김은 다음 날에도 이어진다. 새벽 5시30분 같은 장소에 모여 캐롤을 부르며 인간의 형상으로 오신 예수를 찬양할 예정이고 오후 3시30분부터는 비록 바람 불고 추운 야외이기는 하지만 그들만의 흥겨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노숙자들을 위한 송년 큰잔치는 26일(일) 저녁 6시30분 워싱턴제일교회(정재호 목사)에서 열린다. 할렐루야태권도선교단, ‘찬양을 사랑하는 가족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DTS 아웃리치팀, DC 사역자들, 코이노스교회가 나서서 공연과 간증 등으로 노숙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5년 전 매달 일회씩 실시하던 광야예배는 세 번으로 늘었고 참석하는 인원은 약 400-500여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여름에는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수련회도 가졌다. 현재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30분 영어권 예배자들과 토요 찬양집회를 옥튼 소재 워싱턴제일교회에서 갖고 있고 목요일 저녁마다 기도모임도 열린다.
열린 마음으로 낮은 자들과 삶을 나누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후원은 언제든 환영이다. 포켓 성경, 양말, 내의, 신발, 겨울 점퍼, 백팩, 슬리핑 백, 매트리스, 버스 전철 티켓, 테이블, 사역을 위한 밴 등 광야예배와 노숙자들에 필요한 물품은 물론이고 미용, 이발, 상담, 성경 공부 등으로도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703)864-0294
unchuna@gmail.com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