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생명의 전화’ 1일부터 공식 가동
2010-11-03 (수) 12:00:00
자살방지를 위한 영육구원(0691) ‘생명의 전화’ 미동부 지역 서비스가 1일부터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미동부 지역 한인회들과 교회협의회, 교역자회, 봉사단체 등이 후원한 생명의 전화는 주 7일 하루 24시간 어디서나 무료 전화(855-365-0691)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전화를 받아 상담하며 낮 시간동안 걸려오는 전화는 뉴욕가정상담소 등 주요 상담기관으로 직접 연결돼 서비스가 제공된다. 낮에 거는 전화는 대표 전화 대신 곧바로 지역 상담전화(718-939-0692, 718-539-0691)로 걸어도 무방하다.
생명의 전화는 상담 교육과정을 수료한 자원 봉사자들이 전화를 받게 되며 상담내역은 부부갈등, 배우자 부정, 가족 갈등, 정신장애, 알코올·마약·도박 중독, 동성애, 우울증,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포함한다. 자원봉사자들은 2인1조로 하루 총 9시간씩 근무하면서 한인사회 자살예방 및 자살률 감소에 힘쓰게 되며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17명씩 총 3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상담 봉사자 교육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미 동부 생명의 전화는 올해 7월말 첫 추진모임을 가진지 3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 생명의 전화는 호주 시드니 중앙감리교회 담임이었던 알랜 워커 목사가 자살 기도의 위협을 알면서도 막지 못한 아픔과 충격을 계기로 1963년 3월 전화 상담을 통한 생명 구급 운동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76년 이영민 목사에 의해 서울에서 시작, 전국 16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고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998년 6월1일 개통됐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