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민족 주민들과 기쁨 나눠요”

2010-11-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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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던에 위치한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가 주말인 6일(토) 커뮤니티를 위해 푸짐한 장터를 마련한다.
이날 아침 10시부터 예배실과 친교실,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Taste and Fun-푸드 페스티벌’은 인근의 다민족 주민들을 초청해 푸짐한 먹거리와 공연으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는 가을 축제. 게다가 얻어지는 이익금은 영어권 세대 교회당 건축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더커졌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장규석 목사는 “지역사회와 은혜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비전에 맞춰 이번 행사는 주민과 함께 하는 자리”라며 “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세계 각 지역의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주말 하루를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성도들이 직접 만드는 음식은 김밥, 꼬치 오뎅, 녹두 빈대떡 등 전통 한국 음식부터 월남쌈, 남미 스파이시 치킨,, 바비큐, 캐밥, 나쵸 등 각 나라들의 대표적인 음식까지 다양해서 찾는 이들의 미각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친교실과 로비에서 장터가 열리는 동안 예배실에서는 버클리 음대 출신 재즈 밴드 ‘Streets’, ‘Utmost’ 1집을 낸 한인 여성 재즈 보컬 ‘주정윤’, 전통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공연 등이 진행돼 잔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
또 야외에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놀이시설 ‘Fun Land’가 설치,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거움을 만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열린문장로교회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17일(금)에 100여 히스패닉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성탄 만나 트리’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주위의 가난한 히스패닉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만나 사역’의 연장인 이날 행사에서 교회는 초청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두 커뮤니티 간 우정을 다진다.
이와 함께 12월23일에는 할렐루야 찬양대가 콘서트를 열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열린문장로교회 안에 성탄의 기쁨이 가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703)318-8970
www.opendoorpc.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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