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아룬델, 십대 자살 높다
2010-09-22 (수) 12:00:00
앤 아룬델 카운티의 십대 자살률이 타 지역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청소년 자살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십대 9명이 자살했다.
자살을 시도하다 상해만 입고 미수에 그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청소년들도 475명이나 됐다.
또 카운티의 경우 10~17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도 두 번째로 높았다.
조사에 의하면 카운티 십대 학생 7.5%가 2007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평균 6.9%보다 높은 수치이다.
청소년 자살 통계는 집계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실제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청소년 자살 방지 그룹(Youth Suicide Awareness Group)의 회원이자 십대 둘을 둔 리사 쇼어 씨는 자살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때론 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쇼어 씨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2004년부터 5년 동안 자살을 시도하다 응급실을 찾는 청소년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두 배나 많았다. 남성들은 자살을 시도할 때 목을 걸거나 총기 등 과력한 방법을 사용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인종별로는 백인 청소년들이 흑인보다 자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사 대상 기간 5년 동안 자살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은 흑인 청소년들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