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부흥의 불씨 지폈다
2010-09-14 (화) 12:00:00
“부흥을 기대하십니까? 먼저 기도하십시오. 기도를 배우십시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가 주최한 김종필 목사 초청 중보기도 컨퍼런스가 워싱턴 교계에 열방을 품는 기도의 불씨를 지피고 13일 막을 내렸다.
온누리드림교회 애난데일 성전과 알링턴 성전을 번갈아 사용하며 9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진 집회는 적을 때는 500-600명, 많을 때는 1,000명을 훨씬 넘는 숫자를 기록하는 등 큰 열기와 관심 속에 진행됐다. 13일 낮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열린 세미나도 예상 보다 훨씬 많은 200여명이 참석해 주최 측을 놀라게 했다. 교회 안에 중보 기도자로 봉사할 일꾼을 키우는 낮 컨퍼런스도 마지막 날 까지 등록이 계속돼 400여명이 훈련을 받고 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필 목사는 총 8번에 걸친 세미나에서 중보기의 의미를 정리하고 각 교회 안에서의 중보기도자의 역할, 중보기도와 예배와의 관계, 지역사회 변화에 필요한 기도의 중요성 등을 자세히 다뤘다. 김 목사와 참석자들은 나흘 째 집회인 12일 온누리드림교회를 일곱 번 돌며 기도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 ‘땅밟기’ 모임도 가졌다.
교회협 총무 차용호 목사는 “어느 때보다 부흥이 간절히 요망되는 워싱턴 교계에 기도의 중요성을 분명히 가르친 집회였다”면서 “교회협 임원들이 집회 후 늦게까지 기도하면서 대부분 목이 쉬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교회 및 교계 단체들이 집회를 위해 협력의 손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안내 및 헌금위원은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와 온누리드림교회가 담당했으며 주차는 온누리드림교회와 워싱턴기독청년연합회가 맡았고, 컨퍼런스 진행자들을 위한 식사 봉사에는 올네이션스교회, 인터내셔널갈보리고회, 열린문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베다니교회, 성광교회, 지구촌교회 등이 참여했다. 또 임연숙 전도사는 수화 통역을 담당했다.
김 목사는 14일 락빌한인장로교회에서 영어권 목회자들을 위해 오전과 오후 세미나를 열 예정이어서 기도 운동이 차세대 교계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