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 이선자

2010-08-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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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이에”

나이가 50을 넘고 나니까 무엇을 하든지 겁부터 나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비록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내 가까운 친구들도 역시 같은 생각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 댄스를 배우러 가자고 해도 “이 나이에” 뭘 배우냐고 뒤로 물러서고, 자주 하는 골프는 아니지만 모처럼 골프라도 치자고 하면 시간없다고 핑계를 대곤 한다.

아이팟이나 스마트폰, 아이패드등 새로운 신제품이 계속 나오지만 젊은 아이들 처럼 쉽게 배울수도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배울려고 하지만 전혀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친구들도 너무나 많다. 시디 한장에 겨우 17곡의 음악이 들어있는 반면에 64기가바이트 아이팟 하나에 장장 2만여곡의 음악이 들어간다는 것이 환상인줄은 아는데 음악을 다운로드받거나 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절친한 친구 엘리자벳은 항상 진보적이고 도전적인 친구이다. 아이팟. 아이패드등 음악과 영상, 사진을 늘 함께 하면서 무엇이든지 새로운것을 배우는 친구이다. 내 곁에서 항상 새로운 것이 있으면 가르쳐주고 용기를 주고 함께 정보를 나누기 위해 애를 쓴다. 전에는 나도 늘 “ 이 나이에”를 입에 달고 다녔다. 그러나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엘리자벳 친구의 권유에 따라 5년전 문학캠프에 우연히 참가한 이후 늘 꿈만 꾸어왔던 문학의 향기에 심취하기 시작하였다. 한달에 한번 있는 독서모임에도 되도록이면 참가하기 위해 애를 쓰면서 아름다운 만남과 인연에 행복해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나이에” 하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순간 우리의 나머지의 인생은 희망이 없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의 시간만을 기다리는 것이 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하지만 대부분 중도에 포기하거나 그 결심을 잊어버리곤 한다. 나 또한 늘 그래왔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감히 “이 나이에” 가 아니라 “ 이 나이에도 할수 있다” 라고 마음을 바꾼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다. 혹시 당신도 그 무엇인가를 실천하기 전에“ 이 나이에” 라고 자신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시는지요?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 라고 마음을 바꾸어보자
그러면 행복한 삶의 시간이 당신을 맞이하지 않을까?
가장 늦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이른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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