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 경옥란

2010-08-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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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가는 세상

놀라움을 만들어 가는 경쟁이나한듯, 연일 터지는 뉴스는 가뜩이나 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 시대에 웅크러진 마음을 끌어안고 놀란 가슴을 추슬러 봅니다.
엉클어진 삶 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고통에 짓이겨진 이들이 사회에 쐐기를 박는 그들의 행동!
무엇이 그들로 인하여 고귀한 생명에게 총 뿌리를 겨누어 많은 희생양을 만들었을까?
소리 없이 또 한 세상을 등지어야했나?
사회의 어두운 면을 읽어 내려가며 많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어서 속히 맑고 아름다운 세상이 주는 행복을 나누고 싶어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듯이 나의 마음은 아주 맑은 산기슭에서 조용히 흐르는 계곡에 그런 쉼이 되고 싶다.
한 걸음씩 걷고, 뛰고, 달리다 지치면 쉬어가는 옛날 시골에 서있던 그런 정자와 같이 나눔의 터가 되어 !
오고 가는 이로 하여금 나그네의 사랑의 쉼 터, 상상에 나래를 펴고, 온 세계위에 그려진 삶의 무대 위에서 평안의 날개를 펴고 모든 이로 쉬어가는 곳 이고파 발길을 묶어 마음에 노래를 합니다.
작은 촛불을 켜 이웃의 생일을 축하하며 아픔을 호소하는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울며 짓눌린 아픔에 무게를 떨쳐버리는 그런 사랑을 나누고 싶다.
총을 난사하며 시회에 반항하는 그들의 마음도 읽고 싶었다.
생명을 내어주는 게임은 아니었을 텐데. 왜 그리했을까?
그들이 진정 쉬어갈 수 있는 이웃이 그의 옆에 없었는가 보다하고, 생각하고 싶다.
삭막해져가는 인심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의 삶의 현장에서도 보게 되고 만나게 된다. 이 시대의 광란을!
그 모습 내가 바라는 것들이 아니지만 여지없이 불청객이 되어 우리 앞에 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서로의 위로자가 되어 밝은 세상을 기대하며 그늘진 곳에서 사랑의 쉼터를 만들어가는 우리이고 싶다.
맑은 물에서만 사는 물고기가 유유히 생명을 나눔과 같이 정화된 물 일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와 같이 깨끗 하고파
나를 씻는다.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웃음의 소리를 발하고 싶다! 쉬어가는 세상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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