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주민 129명 ‘새빛’ 얻었다
2010-07-26 (월) 12:00:00
▶ 열린문장로교회 김기우 장로등 미주 한인 다수 참가
제3세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과 봉사를 펼치고 있는 비전케어 서비스(Vision Care Service·이하 VCS)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가나에서 의료 선교를 벌이고 돌아왔다.
열린문장로교회의 김기우 장로 등 미주 한인사회 봉사자들과 한국 의료진이 참가한 이번 봉사 캠페인에서는 총 803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중 129명이 개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았다.
22일 열린 VCS 7월 월례모임에서 김 장로는 “가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현지 의료진의 훈련이 잘 된 편이어서 효과적인 캠프가 됐다”며 가나 대한민국대사관, 가나 한인회,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 등 타 기관들과의 협조도 좋아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 선교라고 해서 꼭 전문가만 필요한 게 아니고 환자를 접수하는 등 도울 일들이 너무 많다“며 더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VCS는 얼마 전 임원회를 열어 김진아 변호사를 총무(Executive Director)로 선임하는 등 조직도 강화했다. 내달 17일에는 LA 한인타운 소재 ‘Garden Suite Hotel’에서 서부 조직 구성 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올 가을에는 워싱턴한인의사협회의 협력 아래 기금 마련 골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감비아, 가나, 볼리비아, 아이티, 유카탄 등의 나라에서 무료 개안 서비스 캠프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4월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창단식을 갖고 출범한 VCS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은 실명이나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제3세계 주민들에게 새빛을 선사하는 선교 봉사 단체로 2001년 한국에서 시작됐다. 가나 캠프까지 총 74회에 걸쳐 개안 캠프를 실시했으며 21개국 36개 도시를 방문했다. 실명 원인의 50%를 차지하는 백내장 수술에 주력하고 있는 VCS는 UN의 WHO, IAPB에도 가입돼 있다.
웹사이트 www.vcs2020.org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