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 홍려봉 한의학 박사
2010-07-06 (화) 12:00:00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에머랄드 빛 바닷가를 아이들과 뛰노는 애완견이나, 공원의 푸른 잔디를 자유롭게 달리는 애완견을 자주 볼 수 있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자기를 가장 반기는 것은 배우자나 아이들이 아닌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는 강아지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애들이나 부인은 필요할때만 자기를 찾지만, 강아지는 항상 자기를 반기고 옆에 있어준다고 한다. 또한 자기의 감정을 가장 잘 알고 위로해주는 것은 남편도 애들도 아닌 강아지라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기에 혼자 사는 분들에게 애완동물은 더 소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렇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사랑을 애완동물들이 채워주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때론 사람보다 더 애완동물을 아끼는 듯하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타인의 관심부족으로 외로움이 더할 것이다. 또한 일 중심의 바쁜 현대생활로 인해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마음을 나누는 교제가 부족함을 느낄수 있다.
우리 마음에는 사랑을 갈망하는 것이 있다. 살아가면서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 어머니의 얼굴인 것은 조건 없이 무한하게 쏟으시는 그 분들의 사랑이 그립기 때문일 것이다.
환자분들 중에 모든 것을 다 갖추었어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분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어둡고 행복해 보이시지 않는다. 반대로 많이 부족하면서도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며 사시는 분들의 표정은 밝고 환하다.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며 활력소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생각하면 힘이 쏟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사랑은 우리를 웃게 하고 힘이 나게 한다. 사랑을 할때는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고들 한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을 떠올려 보며, 눈부시게 쏟아지는 오후 햇살처럼 이 세상에 우리가 함께 나누는 사랑의 빛으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서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볼수 있는 그날을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