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한인은 엄청난 선교 축복”

2010-07-0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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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여기 미국 땅에 어떻게 오시게 되었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굶주림에서 구하고 보호하며 격려해야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700만 한인 해외동포들을 전세계 선교사로 세우는 비전과 열기가 워싱턴에 확산되고 있다.
내년 7월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서 ‘한민족 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를 주최하는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관계자들은 2일 타이슨스 우래옥에서 워싱턴 한인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재단의 이형자 원장은 “175개국에 흩어져 있는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는 한국 교회에 엄청난 잠재력이요 축복”이라며 “이것은 만세전부터 예비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라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내년 선교대회는 해외동포들을 위로하고 선교사로 훈련시키며 한민족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줘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사명을 다하자는 것”이라며 “거룩한 낭비라고 불리우는 선교에 다같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원장은 25개 계열사를 갖춘 신동아그룹이 해체당하는 역경을 날마다 신앙으로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 최순영 장로의 근황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최 장로가 63빌딩을 되찾게 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그 때는 여호와께 맡기고 지금은 간증 사역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며 “63빌딩은 못찾았지만 우리는 더 넓은 땅, 더 광대한 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멕시코 등 해외 간증집회 요청이 늘고 있는 최순영 장로는 얼마 전 중국으로부터 크리스천 기업인 1,000명을 모아놓을 테니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으로 어떻게 기업을 일으킬 수 있는지 영적 원리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최 장로는 이 원장 일행의 미주 방문에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일정을 취소했다.
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김성도 목사는 “최 장로 부부가 어려움을 신앙으로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취지가 매우 좋은 선교대회인 만큼 교회협 차원에서 협력하고 도울 일을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
김성도 목사가 사회를 본 설명회에서는 은영기 목사(원로목사회 회장)의 기도, 서동주 목사의 광고 등의 순서가 있었으며 최순영 장로 간증 동영상도 상영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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