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잊혀진 전쟁’의 교훈

2010-06-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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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철(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 지회장)

언젠가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6.25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6.25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는 답이 34%나 되었다. 또 “6.25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일본과의 전쟁, 조선시대의 전쟁”이라는 답이 나오는 등 학생들의 역사의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20대 미만의 60%는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으며, 6.25는 북침전쟁이며 우리가 싸워야 할 주적은 미국이라고 답하였다. 하물며 한국의 지도자가 동족상잔의 피를 불러온 북한의 김일성과 함께 전쟁을 뒷받침한 중국의 모택동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니 더 말해 무엇 하랴.

한국의 참여연대란 단체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유엔에 대한민국의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해서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현재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휴전은 결코 종전이 아니라 전쟁을 잠시 멈춘 것뿐
이다. 평화를 가장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서, 개성공단 사업에서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획득하면서도 남측에 끊임없이 공격을 감행해 왔다.
해군 천안함에 가한 공격은 그들이 국제적 테러국임을 과시한 사건이다. 북한 국내의 화폐 개혁 후 경제적 파탄으로 이반된 민심의 향방을 대외로 이끌려는 김정일의 연극과 도박은 마땅히 저지돼야 한다.

장차 전면전으로 확산되지는 않더라도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군사적 긴장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6.25는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잊어선 안 될 뼈아픈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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