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작은 빛이 되어주는 삶
2010-06-22 (화) 12:00:00
’반짝’ 잠시 후 또 ‘반짝’ 잔디와 풀숲 사이로 작은 불빛이 섬광처럼 빛났다가 사라진다. “저게 뭐지? 내가 잘못 본 걸까?" 유심히 지켜보니 마치 크리스마스트리 불빛을 연상시키듯 여기저기서 ‘반짝’ ‘반짝’ 작은 불빛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고는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아~ 반딧불이구나. 환경오염과 산업발전으로 인해 도시에서 사라져버린 반딧불을 볼 수 있다니. 와아~ 갑자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기쁜 마음에 팔짝팔짝 뛰고 싶어졌다.
가끔 우리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 익숙한 것에 만족해하며 변화로 인한 잠시의 불편함이 따르는 것을 원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향하여 걷는 발걸음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에게 기대감과 설렘을 가져다 준다. 새로운 환경에서 갖게 되는 새로운 경험은 우리를 더 성장시키고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시각이 더 넓어지고 생각과 마음이 더 깊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지치고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고 생기 있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또한 일상에서의 탈피는 우리로 하여금 한층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맑고 신선한 공기와 푸른 하늘에 그림처럼 떠있는 뭉게구름, 다채로운 초록빛으로 수놓은 듯한 가로수와 수풀림 그리고 한적한 도로를 바라보며, 바쁘기만 한 도시생활에서 잠시 한걸음 떨어져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옆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지 못한 채 그저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가는 것이 아닌, 길옆에 핀 꽃 향기도 맡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사함으로 바라보며 삶을 향유하는 여행자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주변의 필요를 모른척 하며 나만 홀로 달려가는 삶이 아니라 반딧불처럼 작은 불빛이지만 서로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에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며 기쁨 가운데 서로의 빛을 나누어주는 삶이야말로 우리의 작은 불빛이 하나로 밝게 빛나게 해주는 진정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