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표가 힘이다
2010-06-04 (금) 12:00:00
오는 11월 열릴 연방과 가주 주요 공직자 선거에 나올 각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선거도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지만 특히 올해는 극심한 불경기로 인한 세수 감소로 연방이나 주를 막론하고 예산 감축에 혈안이 돼 있어 우리의 권익을 대변할 대표자를 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8일 실시될 예선에서는 가주민들의 세금 문제를 총괄하는 조세 형평 위원과 주 예산을 결정하는 주 하원의원, 연방 예산을 좌우하는 연방 하원의원 자리에 세 명의 한인이 출마한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등 광활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을 포함하는 제3지구 조세 형평위원 재선에 도전한 미셸 박, 교육 도시로 이름난 어바인 지역의 제70지구 주 하원의원 자리에 출사표를 낸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그리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일대를 포함하는 제42지구 연방 하원 자리를 노리는 데이빗 서 등이 그들이다.
이 중에서 현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인지도가 높은 박 위원이나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이번 한국의 지방 선거 결과가 보여주듯 선거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한인들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한인 공직자가 나와 당선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투표 당일 투표소에 가 표를 찍는 일이다. 평소 한인 사회가 미 주류 사회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푸념하면서 막상 선거 날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 것은 밥은 먹지 않으면서 배고프다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정치인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돈과 표의 행방이다. 불경기로 정치인을 후원할 여유가 없는 사람이 많겠지만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열심히 투표에 참여해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나중에 한인 커뮤니티가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오는 8일 한인 유권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한 표의 권리 행사를 해줄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