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 더 이상은 안된다

2026-05-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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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을 비롯, LA에서 음주운전(DUI) 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특히 코리아타운 일대를 관할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구역에서 올해 음주 및 약물 운전(DUI) 연관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코리아타운이 음주운전 관련 사고의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월1일부터 4월 25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DUI 연관 교통사고는 모두 3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7건보다 12건 증가한 수치로 무려 44%나 증가한 것이다. 재작년 같은 기간 32건과 비교해도 7건, 22%가 늘어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DUI 관련 교통사고 39건은 LAPD 산하 전체 21개 경찰서 관할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해 DUI 연관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웨스트밸리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총 40건이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과 불과 1건 차이여서, 사실상 코리아타운이 LA에서 DUI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하나인 셈이다.

전국적으로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심각하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일 33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다. 2024년 한 해 동안 미 전국에서 약 1만1,904명이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음주운전은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LA는 전국 50대 대도시 중에서 음주 및 약물 운전(DUI)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한 두잔 인데 괜찮겠지”하고 운전대를 잡은 무책임한 운전자의 객기가 본인의 삶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그 가족까지 슬픔과 절망에 빠뜨린다. 단지 음주 단속에 걸렸다면 크나큰 경제적, 심리적, 시간적 손실을 입는 것으로 그치지만, 사고를 일으켜 부상자나 사망자가 생길 경우 형사처벌 등 엄중한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기 전 꼭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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