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주택 ‘명예의 전당’올랐다

2010-05-06 (목) 12:00:00
크게 작게
김윤배·전영자씨 소유
GG시 선정 ‘올해의 홈’
네차례 걸쳐 수상 영예


한인 소유의 주택이 가든그로브시에서 아름다운 집에 수여하는 ‘올해의 홈’상을 4차례나 수상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올랐다. 매년 아름다운 집을 선정해 상을 주고 있는 ‘가든그로브 프라이드’는 지난 3일 저녁 시청 미팅 룸에서 빌 달턴 시장과 시의회 주관으로 ‘제37회 연례 가든그로브 프라이드 어워드’ 리셉션을 갖고 김윤배(72)·전영자(69)씨 부부 소유의 주택이 ‘올해의 홈’으로 뽑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가든그로브 프라이드’는 GG시를 17개 조닝으로 분할한 후 각 지역별로 가장 아름다운 주택 1채를 선정해 총 17채의 집을 ‘올해의 홈’으로 뽑고 있으며, 5번 조닝에 속해 있는 김씨 부부의 집은 4년에 걸쳐 수상해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이다. 이 주택의 사진은 시청과 시 웹사이트에 영구히 올려진다.


김씨 부부는 김복원 한인축제재단 이사장에 이어서 한인으로서는 2번째로 아름다운 집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 부부의 집은 지난 2003, 2004, 2008년에 ‘올해의 홈’상을 받았다.

건축업을 하다 은퇴한 김윤배씨는 “집 가꾸는 일을 너무나 좋아하고 꽃나무와 과일나무를 직접 심고 정원과 폭포도 만들었다”며 “계속해서 아름답게 집을 꾸미며 살고 싶다”고 말하고 집 가꾸는 일이 취미생활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부부는 이민 온지 10년만인 지난 86년 총 1만8,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이 집을 장만해 24년 동안 거주하면서 잉어와 폭포가 어울린 연못, 유기농 야채를 키우는 텃밭, 대추와 살구, 오렌지 등 14가지 종류의 과실수, 들꽃과 분재, 선인장이 어우러진 화단을 가꾸어왔다.

한편 ‘가든그로브 프라이드’는 매년 주택의 조경디자인, 청결, 야드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감안해 아름다운 집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741-5280으로 하면 된다.
www.ca.garden-grove.ca.us


<문태기 기자>


김윤배·전영자씨 부부(가운데)가 손자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빌 달턴(맨 왼쪽) 시장으로부터 ‘명예의 전당’상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미스 가든그로브 디디 세티아. <가든그로브 시 제공>

‘명예의 전당’에 오른 김윤배·전영자씨 집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