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규모 베토벤 9번 교향곡 선뵌다

2010-04-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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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너 이충 씨

▶ 24일 아메리칸 클래식컬 교향악단 25주년 기념공연 참여

테너 이충씨(사진)가 24일 오후 8시 아메리칸 클래식컬 오케스트라와 함께 맨하탄 세인트 존(St. John the divine) 성당에서 베토벤의 9번 고향곡을 공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 교향악단의 25주년 기념 콘서트로서 150명의 합창단과 50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의 공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치학으로 유학중이던 이씨가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IMF 사태가 계기가 됐다. 한국의 경제위기와 가정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입상한 후 인생의 진로가 바뀌게 된 것. 콩쿠르 수상, 솔로 활동 등 음악적인 배경 없이 재능만으로 명문 이스트만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길고 고된 훈련의 과정을 겪었다.

전설적 테너 비욜링을 연상케 하는 목소리로 정통 오페라 팬들에게 특히 관심이 되어온 그는 맨하탄음대에서 석사를 마치던 2007년 아로요재단을 설립한 소프라노 마티나 아로요를 만나게 되고 그 이후 뉴욕무대에서 “호프만의 이야기’ 등 여러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하며 급부상해왔다. 이씨는 이번 공연을 마치고 도니제티의 코믹 오페라 ‘리타’에서 ‘베페’역으로 올 여름 다시 뉴욕무대에 서게 된다. 1047 Amsterdam Avenue. 212-362-2727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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