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조 원더걸스’ 조촐한 회고무대

2010-04-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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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 미서 선풍적 인기 ‘김 시스터스’

6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김 시스터스의 김숙자씨가 직접 출연한 귀한 무대가 15일 코리아소사이언티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60년대 이들이 출연했던 희귀 동영상 편집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김숙자씨가 자신들의 유년시절과 59년 도미후 에드 설리번 쇼에 22차례나 출연할 정도의 톱스타의 반열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했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귀재였던 김해송 작곡가와 ‘목포의 눈물’로 너무나 유명한 가수 이난영씨의 딸로 태어난 김 시스터스는 한국전쟁으로 인생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1950년대 한 끼 식사를 위해 어 머니와 함께 미8군부대를 돌며 공 연을 하던 그들은 미국인 프로듀서에게 발탁되어 1959년 도미하여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에드 설리반 쇼’에 수십 차례 출연하며 많은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매 혹시키며 ‘그후로도 오랫동안’ 미국의 쇼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씨 혼자서 13개의 악기를 연주할 정도로, 미국의 주류 여성 그룹도 비교할 수 없는 다재다능한 음악적 재능으로 기적과 같은 성공을 이루어낸 것이다.
당시 활약상은 외국 잡지와 외신을 통해 전해졌고 김 시 스터스는 ‘국위를 선양한’ 가수로 한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70년 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들의 고국쇼는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인구에 오랫동안 회자됐다. 김씨는 "이 자리를 마련해준 주최측과 찾아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영광스럽다"고 인사말을 했지만, 원더걸스가 주중 토크쇼에 잠시 출연한 것을 두고 한국의 모든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것고 비교하면 이들이 거둔 업적과 성공에 비해그동안 이들이 받았던 관심이 너무나 적었다는 것에 의아해진다. 이들에 관한 영화와 책이 곧 발표되어 이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재평가가 이루얼 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대학교 시네마 스터디스 박사 과정인 벤자민 한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김씨는 김치가 너무나 먹고 싶어 고통스러웠던 시절에작곡한 ‘김치 깍두기’를 직접 불러 열띤 박수를 받았다. <박원영 기자>
김시스터스의 김숙자씨가 ‘김치 깍두기’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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