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와 접촉이 어느 때보다 빈번해질 듯한 금년 4월은 신분도용과 불법 융자브로커가 설치는 ‘사기의 계절’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세금보고 마감이야 연례행사에 속하지만 올핸 센서스에도 참여해야 하고 연방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지원정책에 따라 SBA 융자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평소와 달리 국세청(IRS)과 센서스국, 연방중소기업청(SBA) 등 정부기관들이 우리의 일상과 가까워지면서 이를 사칭하는 각종 사기 또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관계당국들이 경고한다.
요즘 U.S.센서스, IRS, SBA를 자칭하는 전화, 이메일, 편지를 받을 경우, 특히 개인정보를 묻는다면 일단 경계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기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무심한 실수로 신분도용의 피해자가 되고나면 얼마나 번거롭고 피곤한지, 결국엔 다소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지는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
SBA 당국은 지난 31일 SBA 관련 융자사기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단속강화를 다짐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SBA 융자사기의 경우 사업규모나 매출을 부풀리는 등 업주 자신의 신청내용 허위 기재 등도 단속 대상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브로커들의 불법행위다. 융자를 보장한다면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업소의 은행정보를 요구한 후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 수수료를 인출하기도 하고, 허위신청을 부추겨도 거절하는 업주에겐 3년간 SBA 융자신청 자격을 박탈당한다는 협박까지도 한다. 그러나 ‘높은 수수료, 융자보장, 자격박탈 위협’ 등은 대부분 사기행각의 미끼일 뿐이고 정확한 정보는 SBA의 웹사이트 등을 통해 쉽게,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센서스도 마찬가지다. 설문지를 우송하지 않았다면 다음 달부터는 조사원이 집으로 방문할 것이다. 센서스국에 의하면 방문조사원도 설문지에 담긴 10개항만을 질문하도록 되어있다. 그밖에 사항을 집요하게 묻는다면 가짜 조사원으로 간주하고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기의 계절’을 무사히 넘기기 위한 기본 전략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소셜시큐리티, 은행계좌, 크레딧카드 넘버등 개인신상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