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만든 집 어때요?”

2009-12-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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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장로교회 ‘진저브레드 하우스’로 기쁨 함께

성탄의 기쁨을 빈민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성산장로교회(김영훈 목사) 소속 청소년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23일 평화나눔공동체 DC 선교센터에서 크리스마스 진저브레드 하우스 만들기 파티를 개최, 초청된 흑인 어린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피어나게 했다. 진저 브레드 하우스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의 하나로, 과자와 캔디를 이용해 다양한 색과 모양의 집을 만든다. 자신이 직접 만든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보통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집에 보관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선물하며 즐거움을 나눈다. 평화나눔공동체가 몇 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마련하는 이 행사는 성탄의 의미를 도심 빈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한흑 화해를 도모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올해 파티는 4년 째 평화나눔공동체에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윤 전도사(한빛지구촌교회)의 준비와 후원이 있어 가능했다. 또 성산장로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은 농구공, 럭비공, 인형 등 푸짐한 선물을 마련하고 성탄 동화를 들려주며 어린이들과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했다. 간식으로 주문된 푸짐한 피자는 아이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평화나눔공동체 대표 최상진 목사는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 가난한 동네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어린이 게임”이라며 “아이들에게 값진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연말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운동기구, 놀이기구, 장난감 등 다양한 선물을 기부할 후원자들을 찾고 있다.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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