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톤 CDC’
내년 1월15일 오픈
스탠튼에 건물 임대
비영리기관인 ‘리빙스톤 CDC’(회장 박경일)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무보험 한인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내년 1월15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 스탠튼시에 문을 연다.
이 기관은 한 한인 독지가가 기부를 약정한 2년 동안 렌트 12만달러 중에서 일부 금액으로 스탠튼시의 12362 Beach Blvd.(비치&램슨)에 자리 잡고 있는 5,300스퀘어피트 규모의 클리닉 건물을 임대했다.
이 클리닉에는 일반 의사 진료, 치과, 신체부자유자를 위한 피트니스센터, 한방·척추신경과(chiropractic)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건물의 절반가량을 피트니스 센터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진료실로 꾸미기 위한 내부공사에 들어갔다.
이 클리닉 일반 의사진료는 30년간 무료 진료를 해오고 있는 천주교 단체인 오렌지시에 위치한 ‘레스토낵 무료 진료소’의 관할 하에 1년 동안 서비스하고 그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진료활동을 할 예정이다.
치과 진료는 일반 의사 진료와는 별개로 LA 다운타운에 무료 클리닉을 오픈한 최학선 치과 전문의가 맡게 된다. 신체부자유자를 위한 피트니스센터, 한방·척추신경과도 따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경일 회장은 “일반 의사 진료를 위해서 20여명의 한인 자원봉사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8명만 확보된 상태”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 의사들이 자원봉사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신체부자유자를 위한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의료장비 구입에 15만달러의 기금이 필요한 상태로 뜻있는 독지가들이 많이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기관의 이사들은 ▲박경일 신경내과전문의 ▲배계자 가정주치의 ▲유원계 위장내과전문의 ▲송채원 내과전문의 ▲심상은 목사(갈보리선교교회) ▲최남훈 공인회계사 ▲최학선 치과전문의 ▲정창섭 한의사 등이다. 현재 남가주 지역 14개 한인교회들이 후원하고 있다.
한편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의 일반 의사 진료는 1인 가족 2만800달러, 2인 가족 2만8,000달러, 3인 가족 3만5,200달러, 4인 가족 4만2,400달러 미만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경일 회장 (714)743-1526.
<문태기 기자>
‘리빙스톤 CDC’의 박경일(뒷줄 오른쪽 3번째) 회장과 임원들이 임대한 클리닉 건물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