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계 젊은이들에 투자해야”

2009-10-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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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교회협 김성도 신임회장

“지금까지의 교회협의 모든 사업들이 어쩔 수 없이 어른 중심이었습니다. 제 임기 동안 젊은 세대를 적극 아우르는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성도 워싱턴한인교회협 신임회장은 “선배들께서 잘 해오셨다”면서도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가운데 우선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린이 찬양제’를 꼽을 수 있다. 수준이나 숫자에 상관 없이 어린이 성가대나 바디워십팀, 중창단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산하며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게 중요하다고 김 회장은 믿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연합수련회도 교회협 차원에서 적극 주선해볼 용의가 있음을 김 회장은 피력했다. 작은 교회는 아무래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 청소년 수련회를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교회협이 좋은 강사를 초빙하고 많은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은다면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비슷한 의도에서 청년들을 위한 연합찬양 모임을 활성화하고 영어권과 한어권을 통합하는 예배 모델의 개발 등 젊은 일꾼들을 적극 ‘동력화’하는 작업도 내년부터 시도해볼 참이다. 버지니아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청년 연합 모임을 적극 후원하는 방안도 대안 가운데 하나다.
김 회장은 “교계 내의 각 기독교 관련 기관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교계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교회협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연구원, 국제성경연구원, 교역자회, 컴퓨터동우회, 축구동우회 등 건전한 단체들이 각자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교회협의 우산 아래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함께 매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이미 한달 전부터 각 기관 대표자들에게 뜻을 알리고 조율 작업을 해온 김 목사는 유명무실해져버린 웹사이트 개발과 활용이 또한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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