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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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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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iterion

▲‘Z’ -그리스 태생의 정치영화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의 긴장감 가득한 정치 스릴러로 1969년작. 1963년에 암살된 그리스의 좌파 활동가 그레고리스 람브라키스(이브 몽탕)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격렬한 민중시위의 와중에 살해된 정치인이자 의사인 그레고리스의 죽음을 군부독재자들이 은폐한다. 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치안판사로 장-루이 트랑티냥이 나온다. 촬영과 음악도 좋다. 40달러. 27일 출시. ▲‘몬순 결혼’(Monsoon Wedding) - 인도 태생의 여류 미라 나이르 감독이 만든 미국에 사는 인도 여인의 전통 결혼을 그린 코미디이자 야단법석 멜로드라마로 문화와 가족 간의 충돌을 얘기한 수작. 2001년 작. 인도 펀잡지방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중산층의 가장이 자기 정도에 넘치는 딸의 결혼식을 계획하면서 온갖 해프닝이 벌어진다. 이미 유부남 애인을 둔 딸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의 결혼에 회의를 표시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20일 출시.

# Sony


윌리엄 캐슬 영화 컬렉션(William Castle Film Collection)
공포영화의 장인이었던 캐슬의 영화 박스세트. ▲‘팅글러’(The Tingler)-인간 척수 속에 숨어 있는 괴물체가 사람이 공포를 느낄 때마다 살아나는데 이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비명을 지르는 것. ▲‘13명의 귀신’(13 Ghosts)-귀신 들린 집을 물려받은 가족들이 특수안경을 통해 자기들을 괴롭히는 귀신들을 본다. ▲‘살인마’(Homicidal)-뇌일혈로 벙어리가 된 사람과 병적으로 수줍음을 타는 청년이 사는 으스스한 분위기의 집을 돌보는 아름다우나 어딘가 이상한 간호사의 이야기. ▲‘미스터 사도니커스’(Mr. Sardonicus)-1880년 런던.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된 복권을 찾으려고 사망한 아버지의 무덤을 파헤친 남작의 얼굴이 괴이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조츠!’(Zotz!)-남에게 괴이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신비한 동전을 손에 쥔 교사의 공포물. ▲‘공포에 떠는 소녀들!’(Frightened Girls!)-스위스의 기숙사 학생들인 전 세계 13개국 출신의 소녀들이 각자의 부모들의 외교문제에 간섭하면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오래된 어두운 집’(The Old Dark House)-미국인 자동차 판매원이 쌍둥이 형제와 함께 사는 과격한 영국인 백만장자 노인의 집에 초대된다. ▲‘구속복’(Strait-Jacket)-자기 남편과 그의 정부를 도끼로 살해한 여인(조운 크로포드)이 20년 간의 정신병원 생활을 마치고 장성한 딸에게 돌아온다. 81달러.

# FRF

▲‘사실 포착: 기록영화 예술’(Capturing Reality: The Art of Documentary) - 시네마 베리테의 개척자들인 앨버트 메이슬스로부터 이단적 영화인들인 에롤 모리스와 워너 허작 등을 비롯해 38명의 기록영화 감독들의 인터뷰와 163개의 영화 장면들을 통해 기록영화의 독특한 힘을 탐구한 2장짜리 디스크의 박스 세트. 30달러. ▲‘베를린 장벽’(Something to Do with the Wall)-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관한 기록영화. 25달러.

# Strand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1992년 모스크바. 17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 갔던 러시아의 천체물리학자 사샤(F. 머리 에이브러햄)가 귀향한다. 한 때 반역자로 낙인이 찍혔던 사샤는 러시아의 공산체제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문턱에서 영웅대접을 받으나 그에겐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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